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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갤럭시(Galaxy Macau)리조트 여행기 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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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갤럭시(Galaxy Macau)리조트 여행기 5

☜▩^^▩☞ 2017. 9. 1. 23:30

1 - 마카오 알아보기

2 - 갤럭시 리조트의 호텔

3 - 그랜드 리조트 데크

4 - 쇼핑몰과 카지노

5 - 마카오 관광과 음식 ◀


마카오에 가면 누구나(?) 찾아가보는 곳이 아마도 세나두(Senado)광장과 성바울(St. Paul)성당유적일 것이다. 워낙 작은 동네이기 때문에 관광지가 적은 것도 한 이유지만, 그런대로 관광지 느낌이 강하기에 찾아가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여름이라 낮에 찾아가긴 상당히 더웠다는 점만 빼면, 꼭 가볼만한 곳이긴 했다.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으니 별도 설명은 생략. !!하지만 한가지, 예전에는 갤럭시에서 시내로 가는 셔틀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호텔셔틀 운행지인 갤럭시 스타월드호텔로 버스를 타고 가서, 택시를 타고 이곳까지 이동했다는... 물론 돌아갈때는 역순으로 ㅎㅎ

택시를 타고 먼거리를 이동해보진 않았지만, 요금은 대략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인 느낌이다. 다만, 미터기 요금에 추가해서 인원에 따라 몇 파타카(마카오 화폐단위로 홍콩달러와 유사한 환율) 추가요금을 받는데, 원래 그런것인지 아니면 약간의 바가지성 요금인지는 모르겠다.


세나두 광장,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다들 그늘을 찾아다녀서 광장 뙤약볕 아래는 다소 한산하다. 하지만 양쪽 건물의 아케이드(또는 회랑)에는 사람들이 바글~


성 바울 성당유적. 세나두 광장에서 사람들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당도한다. 파사드(Façade)만 남고 사라진 유적이지만, 그 위용이 볼만하다. 오늘날까지 남아있었으면 명동성당 정도의 위상은 가졌을듯... 관광객으로만 본다면야 마카오에서 가장 핫한 장소이긴 하지만 말이다. 덕분에 이곳에 이르는 길은 온통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상점들이 넘친다.


성당 앞에 올라서 바라본 마카오 시내. 그랜드 리스보아(Grand Lisboa) 호텔카지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는 못 들려봤지만, 볼거리가 많으니 시간되는 분들은 꼭 들려보시길~


두 번째 방문 관광지(시기적으론 먼저 방문한 곳이지만)는 갤럭시 호텔 바로 건너편의 타이파 빌리지(Taipa Village). 한 낮에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나서 저녁무렵 산책삼아 슬렁슬렁 돌아다니기 딱 좋은 곳이기에, 코타이 지역, 특히 갤럭시 리조트에 머문다면 꼭 들려볼만한 곳이다. 위치는 갤럭시호텔 바로 건너편으로 아래 지도 참고. 지도 가운데 작은 골목들이 얼기설기 엮인곳이 타이파빌리지다. 

포르투갈과 중국을 뒤섞은 듯한 건물 사이로 난 작은 골목에 유럽식, 중국식 식당, 카페들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으며, 마냥 관광지같기만 한 게 아니라, 실재 마카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같기도 해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지도 오른쪽의 Taipa House Museum이라는데 낮엔 수영장에서 노느라 못가봤다. 사실 좀 멀어보이기도 했고~ㅎㅎ


갤럭시호텔 바로 길건너라 안갈 이유가 없다.


커다란 가로수(?)가 인상적인 입구


포르투갈식 건물들이 다수 남아있어 실재 리스본의 골목과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길을 걷다 만난 그래피티~ 작은 골목에서 House Museum 쪽으로 연결되는 계단(아래사진) 입구다. 이 부근부터 관광객이 다소 증가~ 


저 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주~욱 가면 House Museum이 나온단다. 멀어보여서 생략 ㅎㅎ 하지만 꼭 가볼만하다는...


타이파빌리지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골목이다. 위의 계단으로 이어지는 최단 지름길 쯤 되는 곳이다.


갤럭시 호텔 주변에 딱 2개 있다는 편의점 중 하나가 바로 이곳에~ (다른 하나는 브로드웨이 푸드 스트리트에 있다). 위치는 위 지도 가운데쯤 'Regedor'란 글씨 부근


세번째로 나선 관광지는 코타이 지역의 다른 리조트들로, 가까운 베네치안과 스튜디오시티 등이다.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볼거리나 먹을거리가 많을 것 같다는 약간의 기대가 있어서 시간을 내 한바퀴 돌아봤다.

이동은 순환셔틀(코타이 코넥션)로 했는데, 앞서 '여행기4'에서도 언급했지만 메리어트 호텔 부근의 오팔로비 앞에서 탈 수 있으며, 오전 11:30부터 두 가지 노선으로 운행한다. 하나는 일반노선(버스에 C로 표기)으로 갤럭시 > 베네치안 > 스튜디오씨티 > 코타이센트럴 > 씨티오브드림윈팰리스의 여섯 곳을 순환하고, 다른 하나는 익스프레스노선(버스에 E로 표기)으로 갤럭시 > 스튜디오씨티 > 베네치안 세 곳을 순환운행한다. 어느 곳을 갈 지에 따라 선택해서 타면 될 듯.


코타이코넥션(순환셔틀) 일반노선. 버스 앞에 C4라고 표기되어 있다. 표기 아니더라도 보통 타는 곳이 구분되어 있으니 노선 안보고도 탈 수 있지만~


베네치안의 쇼핑몰 분위기. 이곳은 푸드코트로 갤럭시에 비해서 훨씬 많은 음식점이 한 곳에 모여있다보니 골라먹기 정말 좋다. 한식도 있으니 참고~


베네치안의 명물(?) 곤돌라. 쇼핑몰(2층) 중간에 있다. 요금이 다소 비싸다고 하던데, 별로 타고보싶게 생기지도 않아서...ㅎㅎ


카지노와 쇼핑몰의 중앙홀. 아래층은 카지노, 윗층은 쇼핑몰이며, 중간층이 있는 원형 부분은 롤렉스매장. 카지노에서 따면 바로 롤렉스 하나 사라는 메세지같다.


베네치안과 스튜디오씨티 사이에 있는 파리지안 호텔. 우측에 에펠탑이 보인다.


파리지안 호텔의 에펠탑 1/2 축소모델. 유치하지만 볼만하다. 시간이 있으면 올라가보기도 했을 듯 ㅎㅎ


스튜디오 씨티. 나중에 들어선데다, 코타이 지역에서도 맨 끝이라 그런지 요금도 다소 저렴하다고 한다. 갤럭시 만큼은 아니지만 수영장도 꽤 괜찮다고... 코타이 지역에 숙소 구하기 힘들경우 좋은 대안이 될 듯 하다.


스튜디어 씨티의 카지노 모습.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그런지 시설도 더 현대적으로 보인다. 돈 잃는 것도 최신식으로 ㅋㅋ


스튜디어 씨티의 셔틀버스 정류장 모습이다. 행선지별로 승강장이 나눠져있어 흡사 고속버스 터미널 같은 모습


끝으로, 갤럭시 리조트의 식당 중 추천할 만한 곳을 소개하고 여행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많이 가본 것도 아니고, 아이들 입이 짧아 메뉴도 제한적이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한 세 곳의 식당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리조트 내 제이드 로비 부근에 있는 The Apron이다. 30일 드라이에이징한 스테이크와 세계각지에서 공수한 굴을 주 메뉴로 하는 식당으로, 아이들과 함께 스테이크 요리를 주문했는데, 정말 만족스런 식사 중 하나였다. 특히 고기가 예술이랄까~ Rib Eye와 Sirloin 스테이크가 200g에 MOP 268 (=38,000원), 260g에 MOP 368 (=51,000원)로 가격도 꽤 적당한 수준이다. 메뉴와 가격, 영업시간 등은 홈페이지 참고 > The Apron


그릴 뒷쪽에 에이징 중인 고기들이 보인다. 츄릅~

먹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찍은 사진~ ^^


두 번째는 갤럭시리조트 소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딤섬 맛집 TimHoWan. 갤럭시 리조트의 일원인 브로드웨이 호텔의 푸드 스트리트에 자리하고 있으며, 시내가 아닌 외진(?) 곳에 있는 덕택에 기다리는 일 없이 맛있는 딤섬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중국어와 영어로 된 메뉴판을 보고, 주문지에 수량을 적어주면 되는 방식. 오리지날 중국음식은 애들 입맛에 안맞을 수 있지만, 만두류의 딤섬은 모양도 크기도 애들 먹기에 딱 좋은 듯 하다. 메뉴, 가격, 영업시간 홈페이지 참고 > 팀호완


브로드웨이 푸드 스트리트에 있는 팀호완. 때에 따라 기다리는 일까지 있다고 하던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땐 여유로왔다. 좌석이 많아서 크게 기다리지는 않을듯



끝으로 소개할 식당은 오쿠라 호텔 입구 부근의 일본 철판요리 Yoshimori. 철판요리는 구이나 볶음 등의 종류이기 때문에 매우 익숙한 맛이고, 메뉴 종류 또한 다양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푸짐한 한 끼 식사로 좋은 곳이다. 가격 또한 합리적인편~ 그래서 그런지 식당의 인기도 좋은 편이어서 식사시간 대에는 다소 기다릴 수 있으니 약간 일찍 가는 게 좋다. 우리는 오쿠라호텔에 묵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매우 가깝다는 점도 플러스요인이었다.


텟판야끼는 그릴 앞에서 먹는 게 정석이겠으나~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우리는 테이블에서...


반가워서 시킨 삼겹살~ㅎㅎ 역시 고기는 진리!


이 외에도 리조트 내 다양한 식당들이 대체로 훌륭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내세우는 듯 하니 아래 링크를 통해 둘러보도록 하자~ 여행가기 전엔 식당들이 비싸서 푸드코트를 가거나, 애들 입맛이 안맞아서 햇반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할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먹거리는 참 다양하고 좋았던 것 같다.

호텔 식당 안내  


이상으로 다섯 편으로 나눠 기록한 마카오 갤럭시리조트의 여행기(라기보단 여행정보 공유기)를 마친다. 성수기라 여러가지로 비싸게 다녀온 감은 있었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의 만족도가 높았던 여행으로, 여유가 되면 다시금 찾고 싶은 리조트라고 감히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추천한다. 우리가 다녀간 후로 몰아친 태풍으로 인해 리조트 뿐 아니라 마카오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하던데, 모쪼록 빨리 복구되어 원래의 버라이어티한 도시가 되기를 기원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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