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미 그리고 잡설

iPhone 본문

신변잡기

iPhone

☜▩^^▩☞ 2010. 1. 17. 02:34

디어 아이폰을 질렀습니다. 리비아에 있을 땐 귀국 하자마자 지르겠노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예전 휴대폰의 할부금도 남아있고 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 아이폰이 국내 이동통신 환경에 미친 영향과 파급력, 그리고 혹독한 한국의 겨울날씨라는 세가지 요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결국 아이폰을 사고 말았습니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버스 정류장에서 언제올지 모를 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아이폰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한 고등학생이 개발한 '서울버스'란 아이폰용 무료 어플리케이션은 실시간으로 버스도착 정보 등을 알아볼 수 있죠)

그리하여 가장 가격 대 성능비가 우수한 3Gs 16기가 모델을 i라이트 요금제로 구입했습니다. 원래 KTF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가입비는 들지 않았고, USIM도 쓰던 것을 그대로 썼기 때문에 결국 돈은 한 푼도 안들었습니다만, 다음 달부터 매달 56,000원을 내야하죠. 그러면 무료통화 20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 3G 데이터 500MB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2년 동안 말이죠.

사자마자 잘 안하던 휴대폰 보호 케이스까지 붙였습니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애플 제품들이 워낙에 쓴 티가 많이 나게끔 디자인이 된지라 ^^;

폰의 색깔(뒷면)은 패키지 색깔과 동일한 흰색입니다. 처음엔 확인할 내용도 있고 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려 했습니다만, 대리점이라 그런지 직원이 더 내용파악을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다 한참을 기다렸는데 '보상기변'은 안됩니다...란 답변을 듣고 바로 온라인샵에서 구매했습니다. KT M&S란 곳인데 저희 회사 바로 옆이라, 구매에서 개통까지 한시간도 안걸렸죠.

케이스는 벨킨의 제품입니다. 저걸 꼭 고집한 건 아니지만, 구입하러 갔던 곳에서 고를 만 한 게 저 모델밖에 없는데다 컬러도 저것 뿐이라 그냥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착해보니 꽤 만족스럽더군요.

앞면에 붙인 보일듯말듯한 보호필름입니다. 반사율이 약간 더 높아져서 이렇게 모니터를 비춰보며 사진 한 장... 일단은 무료앱들을 이것저것 써보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유료 앱들도 꽤 구입할 것 같습니다. 유료라 그런지 훨씬 유용한 것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

이제 인터넷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버렸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엔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될겁니다. 하지만 늘 사람에게 필요한 건 사람이었지 않나 합니다. 자꾸 누군가와 닿고 맺고 사랑하고 싶은...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최신폰으로 바꿨다고 전화가 더 많이 오는건 아니더라' ^^


2017년 내용추가

이 글을 쓴 뒤로 7년6개월이 지났고, 제 손을 거쳐간 아이폰은 3대가 더 추가됐습니다. 아이폰 사육장에서 빠져나가질 못하네요 ㅎㅎ



반응형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연아의 금메달 뒤에는  (2) 2010.02.27
결국은 컨텐츠다  (2) 2010.02.26
나와 아이리스의 연결고리  (14) 2010.01.05
아이리스  (5) 2009.11.19
프리셀 프로젝트  (12) 2009.11.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