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미 그리고 잡설
로마 유적 Laptis Magna에 서서... 바람부는 날의 지중해 바다, 동해바다와는 다른 색깔의 바다입니다. 2,000년 전에도 누군가는 이렇게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했을 겁니다.
협정세계시, UTC (Coordinated Universal Time, Temps Universel Coordonné) 일단 용어부터 보자. 영어로 CUT라 부르고, 불어로 TUC라 불러서 절충안으로 UTC라 부르기로 했단다. 별걸 다 가지고 쌈질이다. UTC란 세계공통으로 쓰는 표준시를 일컫는 말이며, 1972년 1월 1일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이전까지는 GMT(Greenwich Mean Time : 그리니치 평균 시)를 표준시로 사용했다. 역시 1972년은 시간과 관련이 깊은 해다. 3 Handed Clock by bartmaguire GMT는 뭐고 UTC는 뭘까? 잠깐 알아보고 넘어가자. GMT(Greenwich Mean Time)는 영국 런던 외곽에 있는 그리니치 천문대의 기준시다. 공통..
리비아에 도착해서 이곳 물가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 놀랐던 건 리비아의 빵 값이다. 이들도 주식이 빵인지라 여러가지 종류의 빵을 취급하고, 그 중에서도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은 길이 한 뼘 정도의 도톰한 빵과, 길이 40cm 정도의 바게뜨, 그리고 흔히 걸레빵이라 일컫는 피자도우처럼 생긴 빵이 주종인데... 앞의 도톰한 빵은 32개 정도에 1 디나(천원 정도), 바게뜨는 16개에 1 디나, 걸레빵도 16개 정도에 1 디나씩 판다. 그렇다고 맛이 없거나 빵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어서, 빵이 구워져 나오는 시간의 빵공장(곳곳에 있다)은 고소한 빵냄새로 배고픈 이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한 뼘 정도되는 도톰한 빵. 가운데 고기와 야채를 넣어 1 디나 정도에 길거리에서 많이 판다. 식당에서 반찬삼아 그냥 ..
Amora Grand Mosque 리비아 트리폴리에 건립중인 모스크입니다. 미나렛(첨탑)의 높이가 99m로 리비아에 있는 모스크 중엔 가장 높다네요.
며칠 전 새로운 iMac이 출시됐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곧 국내 판매가도 공개될 텐데 너무 비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에는 Mac으로 바꿀 생각이거든요. 제가 처음 맥을 만난 건 대학교에 막 입학하던 해의 Mac LC입니다. 당시 텍스트 세상이던 PC에 비해 맥은 Graphic User Interface란걸 보여주었죠. 지금이야 당연한 것들이지만, 파일을 지울 때 쓰레기통에 넣는다는 건 그때로써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란 생각이었습니다. 하드웨어의 디자인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시대를 앞서가는 점에는 변함이 없어, 지금 내놔도 손색없는 심플하면서도 예쁜 녀석이었습니다. Kutxo y LC II by danielSAN® 사진은 II로군요... 그런데 그땐 제가 잘 인식하지 못했던 사실을 얼마 전에 ..
2009. 09. 10 지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숙소 지붕에서 찍은 사진 현재 블로그 배경으로 쓰고있는 사진입니다.
메디나(Medina)의 한 켠에는 2천년 전에 세워진 로마유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아치가 있다. 하지만 이 도시의 역사는 그보다 천 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 페니키아(Phoenicia) 시대에까지 다다르니 자그마치 3천 년 인류의 기록이 묻혀있는 곳이 이곳 트리폴리의 메디나다. 출처 : Google Earth 우측은 항구, 좌측은 지중해 바다다. 오른쪽 아래에 Assaraya al Hamra와 그린스퀘어가 있고, 왼쪽 아래는 시장이며 좌측에 코린티아 호텔이 자리한다. 메디나는 아랍어로 'Town'을 뜻한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디나(Al Medina)도 같은 이름이고, 유럽에서 아프리카, 중남미, 그리고 미국에 이르기까지 Medina란 지명은 전세계에 널리 존재한다. 그 중 북아프리카 지역..
트리폴리의 중심점이랄 수 있는 그린스퀘어에 가면, 푸르른 공원과 파란 하늘, 지중해 항구가 나름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그 한 켠을 장식하는 것이 아싸라야 알 함라(Assaraya al Hamra) 트리폴리의 옛 성곽이다. 설계팀의 막걸리 공범들~^^ 지금은 다들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이베리아(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부터 아랍왕국과 전쟁을 벌이던 스페인 군대는 북아프리카 연안을 따라 이곳 리비아 지역까지 영토를 넓혔고, 성 요한 기사단(Kinghts of St.John)과 함께 트리폴리에 요새를 구축하게 된 것이 이 성의 지금 모습이다. 현재의 박물관은 유네스코와 함께 1988년 성의 내부를 개축해 개관한 것이다. 성 요한 기사단은 몰타 기사단이라고도 불리며, 1099년 성지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명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