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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에서 광화문 출퇴근시간 본문
동탄에 이사와서 산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버스에서 보낸 시간이 어마어마 하리란 생각이 드네요~ 고속버스에 가까운 M버스를 타고 남들보다 빠르게 이동하며 보낸 시간이 길어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원리에 따라 저의 시간이 다름 사람의 시간보다 0.0000...0001초 쯤 더 느리게 가서 수명도 0.0000...0001초 쯤 더 길어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탄이 물리적으로는 서울에서 멀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경부고속도로인데다, 동탄 시내가 고속도로에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한 출퇴근 시간은 생각보다는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버스전용차로+M버스라는 훌륭한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죠~ 비슷한 시간을 지하철에서 시달리며 체력을 허비하는 직장인들에 비하면, 오히려 동탄은 버스에 편히 앉아서 부족한 잠을 충전하며 1 출퇴근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2
아무튼, 그럼 동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아래 제 출근패턴을 정리해보겠습니다.
06:00 기상
06:20 세수하고 머리감고 등등
06:35 옷 입고, 뭔가 대충 먹고... 출발~
06:40 버스정류장에서 M4108 탑승 (1동탄 제일 끝 정류장인 나루마을 정류장입니다)
06:55+ 버스는 기흥동탄IC를 통과
07:35+ 을지로입구 정류장(서울의 두번째 정류장) 도착
07:50+ 약 15분을 걸어서(건강을 위해 ^^) 광화문의 직장에 도착 (좀 일찍 나왔네요? 8:30 출근이라...ㅎㅎ)
첫 번째 정류장인 백병원에 내려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출근하면 5~10분 정도 더 단축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 아침저녁 15분 정도는 걸어주기 위해 을지로입구에 내려서 걸어갑니다. 그래도 Door to Door로 정확히 1시간 15분 걸리네요~ 집이 저처럼 동탄 맨 끝이 아니고 중간쯤 되는 시범다은마을이고, 직장이 을지로입구 주변이면 충분히 1시간 이내에 출근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다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도 정체가 있어서 7시 넘어서 출발하면 5~10분 정도는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침마다 이용하는 나루마을 버스정류장. 최근엔 추운데 기다리는 승객들을 위한 온돌 벤치도 생겼습니다.
이번엔 퇴근 패턴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8:00 퇴근^^ (17:30 퇴근인데, 보통은 6시쯤 나옵니다...ㅡㅡ;;)
18:15 을지로입구 정류장 도착
18:20+ 버스정류장에서 M4108 탑승 (이 버스는 이제 서울역을 돌아서 동탄으로 갑니다)
18:35+ 남산1호터널 진입
18:45+ 한남대교 남단 고속도로 진입
19:25+ 동탄 나루마을 도착
19:30+ 집 도착!
보통은 이정도 걸립니다. Door to Door로 1시간 30분. 명동이나 백병원 앞에서 동탄방향으로 버스를 타면 좋겠지만, 퇴근시간엔 자리가 없을 확율이 높아서 맘 편하게 그냥 을지로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역을 돌아가느라 15분 정도 더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퇴근시간엔 변수가 좀 있는게... 바로 남산터널의 교통정체입니다. 보통은 5~10분 정도면 빠져나가지만, 어떤 때는 20~30분도 갇혀있는 경우가 있어서 10~20분 정도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긴 하지만, 이 부분이 좀 아쉬운 게 사실이죠. 3
그리고 또 하나의 변수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사고입니다. 아무래도 교통량 자체가 어마어마 하다보니 사고도 많이 일어날 것이고, 그러다보면 한 번 씩은 출퇴근 시간에 정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의 발빠른 견인차들이 금방금방 현장을 정리해주니 심각한 영향을 주는 사례는 드물긴 합니다.
부영(구 삼성화재) 빌딩 앞 을지로입구 정류장. 2동탄을 운행하는 M4130, M4137도 이곳에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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