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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취미 그리고 잡설
아랍어에서 앞에 붙는 ‘Al’은 영어의 'The’와 유사하다. 때문에 발음이 거의 안되거나 빼고 발음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냥 '마다(Madar)’라고 하면 알아듣는다. 전편에서 휴대폰을 구입하고 또 개통까지 했으니 이제 남은 건 요금을 충전해 전화를 사용하는 일이다. 요금충전을 위해선 선불카드를 구입해야 하는데, 동네 수퍼에서 판다. 영어로 말해봐야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으니 휴대폰 보여주면서 카드 달라고 하면 되는데, 카드는 5 디나 짜리와 10 디나 짜리가 있다. 아랍어로 하면 '함싸(5) 디나' 또는 '아쉬라(10) 디나'다. 알마다의 40 디나 선불카드. 10 디나 짜리 네 개로, 보통 한 칸씩 떼어서 판다. 알마다의 요금 충전법은, 1. 선불카드를 구입한다(위에서 이미 했다) 2. 카드 뒤의 ..
[이 글은 2009년에 작성된 것으로, 리비아의 상황은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에 나왔으니 가족들에게 안부전화를 해야겠는데, 리비아엔 공중전화가 없다. 그 대신 다들 휴대전화를 들고 다닌다. 리비아엔 유선전화 보급이 거의 안돼 있단다. 만약, 유선전화가 필요하면 유선전화가 설치된 집을 얻으라니... 국토가 넓고 인구가 적은데다 드문드문 떨어져 살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단 생각이 든다. 대신에 휴대전화의 가입은 쉽다. 신분증(여권 사본)만 준비해서 가입 대리점을 찾으면 되는데, 요금지불 방식이 선불카드 방식이다 보니 우리처럼 복잡하게 이거 저거 적을게 없이 가입비만 내면 잠시 후 SIM카드를 준다. (말이 안 통하니 얘기하기가 좀 어렵긴 한데, 대충 눈치로 알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