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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어린 양을 제물로 (1)
여행, 취미 그리고 잡설
리비아에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식이 있었다. 공사현장의 회식이란게 식당에서 먹을거리 쌓아놓고 하는 것도 맛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야외에서 숯불에 고기 구워가며 떠들고 노래부르고 하는 게 훨씬 제격이다. 그렇담 리비아 야외회식의 주 메뉴는 무엇일까? 바로 양고기다. 소스를 바르거나 하는 게 아니라 소금으로 간만 맞춘 생고기. 양고기는 처음이었다. 워낙에 고기를 좋아하니 어떤 맛인지 분간하기도 전에 열심히 먹었지만, 확실히 지금까지 먹어온 고기와는 다른 맛이었다. 솔직히 처음엔 사람들이 왜 양고기에 열광하는 지 알수가 없었다. 돼지고기야 이슬람 국가라 구할 수 없다지만 괜찮은 쇠고기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먹어보는 입맛으로는 아무래도 양고기보다야 쇠고기가 훨씬 맛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리비아
2009. 11. 7.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