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 환전하기

리비아의 화폐 디나(Dinar) 소개 글

리비안 디나는 외국에서 환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아랍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두바이에서도 주변 아랍통화는 다 환전해주지만, 리비안 디나는 취급을 안한다. 튀니지, 알제리, 요르단 심지어는 방글라데시 통화도 취급하는데 말이다. (하긴, 한국 돈도 취급하지 않는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대부분의 아랍권 국가에 진출해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때문에 디나로의 환전이나, 반대로의 환전은 리비아 국내에서 해야 하며, 달러나 유로가 일반적이다. 환전은 공식과 비공식 경로가 있는데, 공식 경로로는 작은 단위의 화폐도 받아주지만 비공식 경로로는 100 달러, 100 유로 밖에는 받아주지 않는다.

공식 경로는 은행이나 공항의 환전소인데, 우리의 은행과는 개념이 달라서 환전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은행도 많기 때문에 주로 Western Union의 환전소를 이용하게 된다. 우리에겐 좀 생소한 장소지만, 공항이나 주요 도시에는 거의 있기 때문에 찾아가보도록 하자. 헌데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환전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좀 귀찮은 감이 있다. 그래서 환율에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비공식 경로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Western Union은 국제송금을 취급하는 곳이다. 계좌개설 없이 송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리비아로, 리비아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 국내엔 국민은행에서 대리업무를 한다. 헌데 수수료가 좀 비싸다.

비공식 경로는 흔히 말하는 암달러상을 말한다. 트리폴리 시내에는 시장 입구에 많이 있으며, 돈을 한 다발 들고 있기 때문에 찾아보기가 쉽다. 각 도시에는 금은방 중에 환전을 해주는 곳이 있으니, 금은방 거리로 찾아가면 된다. 이곳에서 환전을 할 때는 현재 환율을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오늘 달러 환율이 1.23 LYD / 1.00 USD 라고 하면 끝자리 떼고 100 달러를 120 디나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잘 흥정하면 1~2 디나 더 받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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