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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리비아 체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2009. 10. 3. 03:23

리비아 Libya

지금도 철자가 종종 헷갈리는데, 'Lybia'라고 써놓고는 '좀 어색한데...' 하곤 한다.
나에게 기억되는 리비아는 '동아건설'의 '대수로 공사'로, 지금도 우리나라와 리비아를 잇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지만, 그 외에는 전혀 나와 관계도 없을 뿐더러 관심도 없던 이 나라에 2008년, 나는 발을 들여놓았다.

나를 비롯한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리비아로 가게 될 것을 안 직후 한 일은 인터넷 검색으로 리비아에 관한 것들을 찾는 일이었을 게다. 그리고 '구글 어스'를 통해 지리를 살펴보고 여행 안내서를 찾아봤으리라. 그 때 등장하는 것이 '권영국'씨의 '사하라의 진주 리비아'라는 책이다.

사하라의 진주 리비아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권영국 (에세이, 2007년)
상세보기

지금의 나와 마찬가지로 리비아 건설현장(현대건설의 자위아 화력발전소)에 일하시면서 경험했던 것들과 몇 가지 자료 및 리비아의 역사를 엮어 에세이 형식으로 책을 낸 것인데, 나를 포함해 저 책을 통해 리비아를 알고자 했던 독자들의 목마름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남겨주었던 책이다. 그나마 관련 서적이 있다는게 어디랴. 그만큼 우리와는 동떨어진 세계이자 알려진 것도 거의 없는 곳이 이곳이다.

그런데 근래들어 리비아엔 한국 사람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 이유인즉 건설업체들이 앞다투어 리비아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부터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동남아나 아시아내륙,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각종 입찰에 참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성과는 그다지 좋지 않은 수준이었고, 그나마도 세계경제를 뒤흔든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프로젝트의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때마침 리비아의 오일머니가 건설업계에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자세한 얘기는 차차 블로그에서... ^^

아뭏든, 이런 저런 이유로 한국과 리비아는 관계를 맺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엔 리비아에 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니, 내가 보고 겪고 느낀 것을 기록으로 남기면 앞으로 리비아를 겪을 사람이나 혹은 그 주변사람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블로그를 시작한다.

가끔, 외국방송에서 일기예보 시간에 전세계의 날씨를 구석구석 알려주는 걸 보게된다. 물론, 그 방송의 시청자가 전세계에 걸쳐 있기에 그렇겠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전세계를 자신의 시청권역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내가 미지의 세계의 관심을 가지는 순간, 그곳은 이미 나의 영역이다.

미지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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