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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을 알아보자 본문
기독교 및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라 일컬어지는 전세계 15억 인구의 종교 이슬람교.
출처 : Wikipedia |
이슬람교의 창시자는 마호메트이며, 그 경전은 코란이고, 성지는 메카다. 이 정도가 이슬람에 대해 아는 것의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이슬람 국가에 체류하게 된 이상 이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려면 이슬람에 대해 조금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공부를 해봤다. 그런데 너무 몰라서 조금 알아보려 했던 것이, 하나를 들춰낼 때마다 너무 많은 게 쏟아져 나와 계속 다른 것을 들춰보게 만드니, 종교란 게 역시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닌가 보다.
가장 먼저 부딪힌 건 위에 언급한 세 단어의 발음이다. '무함맏(마호멧)', '꾸란(코란)', '마카(메카)'가 더 맞는 발음 되겠다. 그리고 하나 더, 이슬람은 무함맏이 만든 종교인가? 기독교를 예수가 만든 것이 아니듯 이슬람도 무함맏이 만든 종교가 아니다. 기존의 종교를 바로 세웠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데, 그 기존의 종교란 다름아닌 기독교다. 어, 기독교!?
기독교 성경에 대해 약간이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노아의 12대손으로 아들로는 이스마엘과 이삭 등이 있었는데, 이삭을 제물로 바칠 뻔 한 이야기가 유명하다. 헌데 이 이삭의 형 이스마엘이 아랍인의 조상이자 무함맏의 조상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발음교정에 들어간다. 아랍어로는 이브라힘(아브라함), 이스마일(이스마엘), 이스학(이삭) 되겠다. 이쯤에서 눈치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결국 이슬람 역시 하느님이 창조하신 아담의 후손들이다.
꾸란에는 하느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고 하며, 특히 그 중 네 명을 '라쑬룰 라(하느님이 보낸 사람)'라고 하는데, 다름아닌 '이브라힘(아브라함)', '무사(모세)', '이사(예수)', '무함맏' 이 그들이다. 또한 '자부르(시편)', '타우라(모세오경)', '인질(신약성서)', '꾸란'을 하느님의 계시로 믿는데, 다만 꾸란 이전의 성경은 기록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람에 의해 변질됐기 때문에 '꾸란'을 온전한 하느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다. 이 때문에 꾸란에 쓰여진 아랍어가 하느님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이자 모든 아랍어의 완벽한 원형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언어로 번역된 꾸란은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1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원본 꾸란의 아랍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Wikipedia, 사진 : Homoludens |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가장 큰 차이는 '메시아 사상'에 있다고 한다. 기독교는 구세주로 인해 우리 모두가 구원을 받았으므로 구세주를 믿음으로써 천국에 갈 수 있다. 이슬람교는 '구세주'란 중재자 없이 신을 믿고 선행을 쌓으며 진실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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