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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취미 그리고 잡설
[이 글은 2009년에 작성된 것으로, 리비아의 상황은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에 나왔으니 가족들에게 안부전화를 해야겠는데, 리비아엔 공중전화가 없다. 그 대신 다들 휴대전화를 들고 다닌다. 리비아엔 유선전화 보급이 거의 안돼 있단다. 만약, 유선전화가 필요하면 유선전화가 설치된 집을 얻으라니... 국토가 넓고 인구가 적은데다 드문드문 떨어져 살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단 생각이 든다. 대신에 휴대전화의 가입은 쉽다. 신분증(여권 사본)만 준비해서 가입 대리점을 찾으면 되는데, 요금지불 방식이 선불카드 방식이다 보니 우리처럼 복잡하게 이거 저거 적을게 없이 가입비만 내면 잠시 후 SIM카드를 준다. (말이 안 통하니 얘기하기가 좀 어렵긴 한데, 대충 눈치로 알아 듣는다...
기독교 및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라 일컬어지는 전세계 15억 인구의 종교 이슬람교. 출처 : Wikipedia 녹색과 파란색이 각 나라의 이슬람교 비율이다. 녹색은 수니파, 파란색은 시아파 이슬람이다. 북아프리카에서 중동, 중앙 아시아,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며, 이슬람 교도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다. (지도상에 북한과 대만 등이 검은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슬람 교도가 없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슬람교의 창시자는 마호메트이며, 그 경전은 코란이고, 성지는 메카다. 이 정도가 이슬람에 대해 아는 것의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이슬람 국가에 체류하게 된 이상 이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려면 이슬람에 대해 조금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공부를 해봤..
공식적인 준비물은 사증면제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사증(비자)'이다. 두바이 공항에서 리비아행 비행기에 탑승할 때부터 비자의 유효여부를 체크한다. 그 외에 입국에 공식적으로 필요한 체크사항은 반입금지물품. 리비아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술과 돼지고기가 금지되어 있다. 같은 이슬람국가라도 술 또는 돼지고기가 허용되는 곳이 있는 반면 리비아는 불행히도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들은 술과 돼지고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에미리트 항공의 이코노미석 수화물은 근래 30kg까지 허용된다. 장기간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20kg의 수화물은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를 모두 준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용량이다. 때문에 긴요한 물품들로만 정리..
리비아 Libya 지금도 철자가 종종 헷갈리는데, 'Lybia'라고 써놓고는 '좀 어색한데...' 하곤 한다. 나에게 기억되는 리비아는 '동아건설'의 '대수로 공사'로, 지금도 우리나라와 리비아를 잇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지만, 그 외에는 전혀 나와 관계도 없을 뿐더러 관심도 없던 이 나라에 2008년, 나는 발을 들여놓았다. 나를 비롯한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리비아로 가게 될 것을 안 직후 한 일은 인터넷 검색으로 리비아에 관한 것들을 찾는 일이었을 게다. 그리고 '구글 어스'를 통해 지리를 살펴보고 여행 안내서를 찾아봤으리라. 그 때 등장하는 것이 '권영국'씨의 '사하라의 진주 리비아'라는 책이다. 사하라의 진주 리비아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권영국 (에세이, 2007년) 상세보기 지금의 나와 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