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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취미 그리고 잡설
동탄에서 잠실가는 버스에 이어 시외버스 정보 두 번째, 동탄에서 김포공항, 일산가는 시외버스.이 역시 동탄에는 버스터미널이 없기 때문에 중간에 정차하는 시외버스인데요~ 바로 고양종합터미널(일산 백석역)과 안성(동아방송대) 간을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1. 동탄 > 김포공항, 일산- 안성출발... 고양종합터미널(백석)행- 버스 시간은 아래 사진 참고 (다은마을 정류장에 붙어있는 버스시각표입니다, 18.11.06 촬영)- 정류장 : 시범다은포스코 앞 공항버스 정류장 (정류장번호 55-099)- 경유 : 김포공항국제선, 국내선 2. 일산, 김포공항 > 동탄- 고양종합터미널(백석) 출발... 안성행- 장류장 : 김포공항 국제선 2층 1번, 국내선 11-3번- 경유 : 동탄, 오산, 송탄, 평택... 안성 전체 노..
동탄의 경계선은 의외로 용인(龍仁)과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동탄나들목, 그리고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동탄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모두 용인을 거쳐오고, 남쪽으로도 오산을 지나면 바로 용인시 남사면으로 연결되죠. 이 용인이란 지명은 지금의 신갈 지역인 용구현(龍駒縣)과 남사면 지역인 처인현(處仁縣)이 합쳐지면서 용구+처인이란 조합으로 탄생한 이름으로,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용인 역사의 한 축인 처인현의 처인성 이야기입니다. 현재의 용인시 처인구. 동서 또는 남북의 길이가 30km에 다다르는 거대한 행정구역이다. 처인성(處仁城)은 남사면 아곡리(위 지도에 화살표시)에 위치한 조그만 토성으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성벽이나 성문도 없고, 남아있는 유적도 없다보니 그리 눈에..
최근에 좋다고 소개받아 구입한 닥터 브로너스 매직 솝 Dr. Bronner's Magic Soap 입니다. 샤워할 때 평생 비누만 썼는데, 이제 피부 생각도 해야할 나이가 되서 뒤늦게 바꿔봤습니다. 아무래도 남자들은 샤워 후 미끈거리는 느낌을 싫어하다보니 바디클렌저보단 비누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우르오스 같은 '남자공학적'이라는 카피가 먹히죠~^^;;). 하지만 비누가 잘 씻기긴 해도 피부의 유수분을 모두 앗아가니, 매일 쓰다보면 피부에 좋지만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샤워 후 보습도 잘 해줘야 하구요 (근데 또 바디로션 바르는 건 귀찮죠 ㅋㅋ). 사실 시중에 좋은 바디클렌저는 이미 넘처납니다. 가까운 올리브영에 가보면 값비싼 프랑스 약국 화장품 브랜드부터, 이름 한 번 들어보지 못한..
우리나라에 알려진 지는 좀 됐지만, 근래 갑자기 해외구매 인기품목이 된 독일의 아요나(Ajona)치약 일명 빨간 치약입니다. 표기 때문에 아조나 치약이라고도 하죠 고농축이라 조금만 쓰면 되다는 점은 다들 알고 있는데, 하루에 한 번만 써라, 일주에 두 세 번만 써라 등 사용법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어 메뉴얼을 정확히 번역해봤습니다. 포장 안에 들어있으니 누구나 확인 가능하지만, 독일어인지라 그냥 알아보긴 힘들고, 번역기의 힘을 빌려봤습니다. 독일 아요나(Ajona)치약 사용법 권장사용법은 하루에 두 번, 3분 정도 아요나 치약으로 양치하는 것이라군요. 조금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구입은 어디서 할까요? 오픈마켓에 해외직구로도 많이 올라와 있고, 독일 아마존에서 배대지로 직구하는 방법도 있고 합..
모두가 동경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파리(Paris)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려면 시간이 무한정 걸리겠지만, 파리를 쓱~ 둘러보는 데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바로 스쿠터. 오늘의 여행을 함께할 베스파 50cc 스쿠터를 소개합니다. 배기량이 너무 작은 게 아니냐구요? 운전면허만 있으면 소형면허 없이도 저렴(?)하게 대여가 가능한 파리의 훌륭한 교통수단입니다.1. 먼저 스쿠터를 어디서 빌릴까?렌터카라면 Europcar나 Hertz등 유명한 체인이 있지만, 스쿠터는 좀 더 지역 비지니스다 보니 업체 선택이 중요한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Left Bank Scooters란 곳입니다. 우리 말로 하자면 강남스쿠터 정도인데,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도 되고, 파리시내 원하는 장소로 스쿠터를 배달(?)도 해주니 정말 편..
네 번째 이야기는 여행 마지막날, 새벽부터 찾아간 츠키지(築地)시장의 스시다이(寿司大)! 이젠 너무 유명해져서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스시집이죠. 이곳의 스시가 이렇게 유명하게 된 건 사실 초밥 맛이 월등해서라기 보단, 이정도 수준의 스시가 시내에선 보통 몇만엔 수준인데 이곳에선 단돈 4천엔에 맛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갑이란 얘기죠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다고만도 할 수 없는데...) 게다가 도쿄 밤도깨비 여행의 필수코스처럼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오히려 일본 현지인들보다 한국이나 중국 관광객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해져 버린 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남들 다 가본다는 스시집,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가보리~ 우리에겐 자전거가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
오늘은 도쿄 자전거 여행 세번째 날~ 어제 맛보기로 아키하바라(秋葉原) 주변을 돌아다녔다면, 오늘은 도쿄 서쪽 신주쿠(新宿)까지 시내 횡단을 계획했습니다. 약간 돌아거더라도 거리는 10km 내외로, 왕복하면 20km 정도니까 그리 멀진 않죠~ 아침 또다른 편의점에 들러 아침을 해결하고 역시 자전거를 빌려 힘차게 출발~ 어제 들렀던 스포츠용품점 거리 칸다오가와마치(神田小川町)를 지나 부도칸(武道館) 까지 한 번에 달려갑니다.오늘도 부도칸에는 어떤 연예인의 이벤트가 있나봅니다. 소녀 펜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부도칸 주변에는 일본 왕궁을 둘러싼 해자가 이렇게 있습니다. 지금 시즌에 보면 그냥 이렇게 녹색이지만, 대다수 벚나무라 봄에 오면 완전 장관이죠~ 확실이 벚꽃놀이는 일본이 좀 더 화려한 듯 합니다.부도칸..
도쿄에 가면 대체로 서쪽 - 신주쿠(新宿)나 오쿠보(大久保), 시부야(渋谷) 또는 에비스(恵比寿) 등지에 숙소를 잡았었는데, 순전히 자전거 때문에 처음으로 동쪽에 숙소를 잡아봤습니다. MyStays도 처음 이용해보는 호텔체인~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가성비 좋은 비지니스호텔입니다 (조식도 없어요~ 대신 편의점이 있다는 ^^). 아침햇살을 받고 있는 MyStays Asakusabashi 호텔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자전거 대여소로 향했습니다. 대여소에는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님이 계셨는데, 영어 한마디도 못하셨지만 나름 친절하게 손짓발짓으로 설명해주셔서 별로 어렵지 않게 회원가입(연회비 500엔)도 하고, 자전거도 대여(일일 대여비 300엔). 아사쿠사바시 역 주변, 호텔과 자전거대여소 위치 연간..
일본에 가보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 사람 많고 복잡한 도쿄(東京)도 예외는 아니라서, 어디서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죠. 자가용을 운용하기에 힘든 조건인 것도 있겠지만, 산이나 경사지가 많지 않고 대부분 평야지대라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인 점도 이용률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교통비가 비싸기도 하고요~사실 여행을 가서 제일 힘든 부분은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아픈 다리입니다. 그만큼 제가 많이 돌아다녀서이긴 하지만, 특히나 대도시 여행은 관광지를 포인트 투 포인트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서 쇼핑몰도 돌아보고, 음식점도 찾아가고, 전철 타러 걸어가고, 또 환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등등 무수히 걸어다녀야 하기에... 며칠 다니다보면 정말 다리가 붓고 아프고 힘들죠..
오늘 소개할 장소는 동탄 부근의 가족나들이 장소로 좋은 독산성 세마대독산성은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1호선 세마역에 서쪽에 자리잡은 산성입니다. 서오산JC 부근의 평택화성 고속도로나 수원문산 고속도로에서 보면 더 잘 보이는 위치죠~ 겉보기에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막상 올라보면 경사도 좀 있는데다, 사방으로 뚫린 전망이 왜 이곳에 산성을 만들게 됐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자리입니다.산성의 전체 모양은 아래 위성사진과 같습니다. 북쪽으로 보적사가 있고, 그 바로 아래 세마대가 산 정상에 있는데, 성곽 둘레가 약 1.0km 남짓으로, 한 바퀴 도는 데 채 30분이 안걸리는 작은 성입니다. 그런데, 높지도 않은 산에 그리 크지도 않은 이런 산성을 쌓은 건 다 이유가 있겠죠? 그건 바로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
포켓당구의 여신 차유람의 뒤를 이은 쓰리쿠션의 여신 한주희 당구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PC방이 널리 보급되기 전인 90년대 중반으로, 당구장이 웬만한 남학생의 필수코스처럼 여겨지던 때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당구를 치던 건 세기말 나라가 어수선하던 시절, 나 역시 방황하던 때에 당구장에 적을 두고 살던 시기였다. 이때 속성으로 당구를 배워서 흔히 말하는 4구 점수로 250점 정도까지 쳤던 기억이 있다 (보통 당구 좀 친 친구들이 이정도 점수를 가진다). 그러다가 다시 당구에 취미를 두기 시작한 건 나이를 훌쩍 먹은 어느날 동네 당구장에 들렀다가 발견한 '국제식대대'와 그 벽면에 붙어있던 동호회 회원모집 광고 때문이었다. '국제식대대'란게 뭐냐?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당구 종..
몇 년 전인가 강남대로에 있는 캐논 전시장에서 TS-E 렌즈란 놈을 처음 봤다. 특이하게 생긴 외모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바로 사진을 전공한 친구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건물사진을 찍을 때, 광각카메라의 왜곡을 줄여주는 렌즈란다. 그땐 그냥 그런 특수한 렌즈가 있구나, 그런 용도로 쓰는구나 하고 말았다. 어차피 가격이 넘사벽이라 나하곤 거리가 있다고 각인했으나... 캐논의 Tilt & Shift Lens 렌즈의 각도를 돌리고, 옆으로 밀 수 있게 되어 있다. 보통 광각으로 건물사진을 찍으면 왼쪽처럼 나오지만, 이때 TS렌즈를 사용하면 오른쪽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왜곡을 왜곡시켜 바른 이미지를 얻는달까... 그런데 이 TS렌즈에는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기능이 있는데, 바로 미니어쳐 효과다. ..
1 - 마카오 알아보기 2 - 갤럭시 리조트의 호텔 3 - 그랜드 리조트 데크 4 - 쇼핑몰과 카지노 5 - 마카오 관광과 음식 ◀ 마카오에 가면 누구나(?) 찾아가보는 곳이 아마도 세나두(Senado)광장과 성바울(St. Paul)성당유적일 것이다. 워낙 작은 동네이기 때문에 관광지가 적은 것도 한 이유지만, 그런대로 관광지 느낌이 강하기에 찾아가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여름이라 낮에 찾아가긴 상당히 더웠다는 점만 빼면, 꼭 가볼만한 곳이긴 했다.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으니 별도 설명은 생략. !!하지만 한가지, 예전에는 갤럭시에서 시내로 가는 셔틀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운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호텔셔틀 운행지인 갤럭시 스타월드호텔로 버스를 타고 가서, 택시를 타고 이곳까지 이..
1 - 마카오 알아보기2 - 갤럭시 리조트의 호텔3 - 그랜드 리조트 데크4 - 쇼핑몰과 카지노 ◀5 - 마카오 관광과 음식 쇼핑몰과 카지노 등 나머지 시설에 대한 이야기~ 먼저 플로어 가이드(Floor Guide) 리조트에서 나눠주는 플로어가이드. 많은 정보가 담겨있으니 시간 날 때 꼼꼼히 보시길~ (다녀와야 더 잘보이는 게 함정) 각 호텔 위치나 로비 위치를 기준으로 가이드를 보면 된다. 위 사진은 1층(Ground Floor)만 스캔한 것이며, 부분부분 2층이나 지하층도 있다. 중앙의 노란색 부분은 카지노이며, 카지노를 둘러싸고 있는 파란색이 각종 샵, 녹색이 음식점 되겠다. 맵을 처음 볼 때 기준이 되는 위치는 각 호텔이 되겠으나, 실재 돌아다닐 때 이정표가 되는 위치는 중간중간에 있는 대형 로비..
1 - 마카오 알아보기2 - 갤럭시 리조트의 호텔3 - 그랜드 리조트 데크 ◀4 - 쇼핑몰과 카지노5 - 마카오 관광과 음식 오늘은 리조트의 핵심시설인 워터파크, 그랜드 리조트 데크에 대해~ 그랜드 리조트 데크(Grand Resort Deck)은 갤럭시 리조트의 저층부(쇼핑몰과 카지노) 옥상에 있는 호텔 야외수영장과 인공파도풀, 유수풀 등의 물놀이 시설로, 5개 호텔(갤럭시, 오쿠라, 반얀트리, 리츠칼튼, 메리어트)의 숙박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일일패스를 사서 이용할 수 있으나 비싸서(6.5만원) 아마 외부손님은 거의 없을 듯 싶다. 그랜드 리조트 데크(Grand Resort Deck) 안내도.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외부에서의 입장은 갤럭시호텔을 통해 하게되며, 그래서 ..
1 - 마카오 알아보기2 - 갤럭시 리조트의 호텔 ◀3 - 그랜드 리조트 데크4 - 쇼핑몰과 카지노5 - 마카오 관광과 음식 아래 사진은 리조트 로비(다이아몬드 로비, 뒤에 설명)에 전시되어 있는 호텔 모형 사진이다. 그 아래 구글지도와 방향을 맞춘 사진인데, 보다시피 세 동의 고층건물=호텔이 보인다. 전체적으론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자세히 보면 왼쪽(북서쪽) 두 동이 대칭으로 똑같이 생겼고, 오른쪽 한 동(남쪽)은 좀 다르게 생긴걸 알 수 있는데... 왼쪽 두 동을 먼저(2011년) 만들었고 지었고, 오른쪽은 나중(2016년)에 지어서 그렇다. 그렇다보니 리조트 안내도를 검색해보면, 오른쪽 부분이 없는 예전 버전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호텔은 아래 구글지도(위성 혹은 항공사진)에 친절하게 표기되..
2013년에 작성한 모로코 일주 여행기입니다. 다른 곳에 올렸다가,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모로코의 유명한 관광지, 도시들을 엮어 '모로코 일주'를 했습니다. 루트 상의 주요 명소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은데, 별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녹색은 지도에 표기한 위치를 나타내며, 굵은 글씨는 도시입니다 (도시 이름을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4박5일의 여정이며, 하루에 약 800km씩 이동했으니 그냥 훑어보기식 일주일 뿐입니다만, 익히 가본 곳도 있고 해서...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모로코 여행가실 분께 참고가 될 수 있길 바라며~ ★P엘자디다(El Jadida)남부의 신흥 공업, 휴양도시 우알리디아(Oualidia)아름다운 해변의 마을 사피(Safi)남부의 주요 항구, 도자기가 유명..
1 - 마카오 알아보기 ◀2 - 갤럭시 리조트의 호텔3 - 그랜드 리조트 데크4 - 쇼핑몰과 카지노5 - 마카오 관광과 음식 어느 여름날 우연치 않게 추천받은 여행지 마카오(奧門, Macau). 홍콩에서 가까운, 카지노의 도시 정도로만 알고 있던 곳인데, 가족여행으로 추천을 받고는 급 호기심이 생겨서 비행기와 호텔 가격을 검색하고는 예약을 해버리고 말았다. 충동구매도 아니고...ㅎㅎ 사진은 이번에 다녀온 마카오 갤럭시 리조트. 6개의 호텔과 그 부대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로 연결된 저층부 건물의 옥상 전체가 그랜드 리조트 데크(Grand Resort Deck)라 부르는 워터파크다. 각 호텔 수영장과 반얀트리 풀빌라가 차지하는 면적이 있어서 워터파크의 면적은 생각보단 작지만, 애들 데리고 놀기엔 충분..
겨울이 끝자락에서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들꽃들... 모로코는 주로 겨울에 비가 내리고, 날씨도 따뜻하기 때문에 겨우내 들판이 푸르르다. 어디가나 펼쳐진 광활한 밀밭 또한 장관...
모로코는 현재 북아프리카 이슬람 문화권(알제리, 튀니지 등과 함께 흔히 마그립이라 칭하는)이지만, 이웃이자 원수(?)인 알제리와 더불어 프랑스어를 병용하는 불어문화권이기도 하며, 동시에 스페인(및 포르투갈)과도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이 얽혀있다. 사진의 항구는 모로코 남부의 에싸위라(Essouira)로 해상무역로를 따라 포르투갈인들이 건설한 여러 도시 가운데 하나이며, 대항해시대 대서양 패권국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도시이다.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주변 지역과 단절돼있어 섬처럼 느껴진다.
모로코(Morocco)의 수도 라밧(Rabat)에 있는 핫산 타워. 모로코의 대표적인 도시 카사블랑카(Casablanca)는 모로코 경제의 중심지지만, 모로코의 수도이자 정치의 중심지는 라밧이다. 왕정국가이자 이슬람국가인 모로코. 라밧은 여느 모로코의 도시와 다르게 깔끔하게 정비된 느낌이라 얼핏 모로코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사진의 핫산 타워는 모스크의 미나렛으로, 서기 1195년 건립이 시작됐다가 술탄의 죽음과 함께 공사가 중단된 유적이다. 800년이 넘게 이 자리에 서있었던 만큼, 현대도시의 어느 마천루보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내뿜는다.
해안 평야가 끝나고 산악지대인 제벨로 이어지는 경계선입니다.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은 도로가 멋집니다.
저희 동네입니다. 주위(트위터에서 팔로하는) 사람들이 더러 하길래 뭔가하고 시작한게 레벨21까지 왔습니다. 일단 게임(?)에 대해 소개하면, 밭에서 농작물을 키워팔아 그 돈으로 마을을 키워나가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을에 방문해 동네 구경해주기. 참 할 게 없는 게임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오 인구문제나 환경오염, 재난이 닥치는 것도 아닌, 그저 시간이 되면 밭에서 수확물을 거둬들이고, 그렇게 모인 돈으로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재미... 그런데 차이점이라면... 호흡이 참 길다는 것입니다. 주로 재배하게 되는 Magic Cauliflower 같은 경우 다 자라는데 12시간이 걸리고, 막간에 심는 호박은 3시간, 그리고 어떤 건 꼬박 하루가 걸리기도 하죠. 건물들은 완성되는데 2~3일씩..
오늘 김연아 선수가 너무나도 감동스럽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연아 선수 뿐 아니라 코치, 안무가, 부모님, 스폰서 등 모두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물론 무엇보다 선수 본인의 노력과 열정이 가장 중요했음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런데,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와도 같던 우리나라에서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 배경에는 사실, 그동안 하나 둘 전국에 들어선 실내 빙상장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겨울 논에 물을 얼려 스케이트를 타던 게 불과 얼마전인데요. 1990년대 들어서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공설운동장이나 종합운동장과 같은 야외체육시설 대신 실내체육관을 건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사계절 스케이팅이 가능한 빙상장도 건립되었죠. 1989년 말, 서울 목동에 들어선 목동아이스링크는 ..
예상했던 대로 한국에 돌아오니 멀티태스킹 능력이 부족한 몸과 머리로 인해 블로그가 뒷전으로 밀려버렸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하나는 쓰자 마음먹었건만... 가다메스 이야기는 일주년이 되는 시점(가을입니다)이나 되야나 쓰게될런지...ㅠㅠ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그동안 그 대단함을 몰랐던 아이튠즈 스토어를 새삼 바라보게 됐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아이튠즈 스토어가 제 모습대로 돌아가고 있는 미국 계정일때 이야기이긴 합니다. 한국 아이튠즈 스토어에는 아이팟(폰)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유통시키는 앱스토어만 있기 때문입니다. 위는 미국, 아래는 한국의 아이튠즈 스토어입니다. 맨 윗줄의 짙은 회색 부분을 보시면 한국 스토어는 AppStore와 iTunesU 달랑 두 개 뿐이지만, 미국 스토어의 경우 Music, M..
드디어 아이폰을 질렀습니다. 리비아에 있을 땐 귀국 하자마자 지르겠노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예전 휴대폰의 할부금도 남아있고 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 아이폰이 국내 이동통신 환경에 미친 영향과 파급력, 그리고 혹독한 한국의 겨울날씨라는 세가지 요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결국 아이폰을 사고 말았습니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버스 정류장에서 언제올지 모를 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아이폰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한 고등학생이 개발한 '서울버스'란 아이폰용 무료 어플리케이션은 실시간으로 버스도착 정보 등을 알아볼 수 있죠) 그리하여 가장 가격 대 성능비가 우수한 3Gs 16기가 모델을 i라이트 요금제로 구입했습니다. 원래 KTF를 쓰고 있었..
제목처럼 제가 아이리스의 멤버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 그렇지만 서울에 살고 계시거나, 서울시와 관계된 분이라면 누구나 저처럼 아이리스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이리스라는 드라마에 더 애착이 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이 드라마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지금까지의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서울을 아름답고 멋진 곳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래서 부족한 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자랑스럽습니다. 드라마 속에는 서울 시내의 많은 명소들이 등장합니다. 청계천 광장, 광화문, 한강교량들과 전망대, 옛 난지도를 개발한 하늘공원, 드림랜드를 개발한 북서울 꿈의 숲, 강남의 거리, 몇몇 호텔과 백화점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대놓고 홍보하는 서울시내 버스투어 코스였죠..
이번 귀국길에는 두 가지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나는 현존 세계 최대의 여객기인 Airbus사의 A380-800 비행기를 탄 것이고, 다른 하나는 히말라야(Himalayas), 정확히는 카라코람(Karakoram, 서쪽 히말라야)의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K2 봉을 떠오르는 햇빛아래 감상했다는 것입니다. 에미리트 항공의 A380-800 여객기. 두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전체 이코노미 석, 2층은 퍼스트와 비지니스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를 이코노미석으로 할 경우 800석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A380은 에어버스사에서 개발한 세계 최대의 여객기입니다. 과거 그 자리는 애칭 점보제트인 보잉사의 B747이 40여년간 독차지하고 있었죠. 애초 개발당시 향후 여객기 시장은 초음속 제트..
11월 초,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던 중 어떤 이유에서인지 보안카드 비밀번호 3회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저야 스스로 잘못한게 없고, 뱅킹 사이트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지금도 굳게 믿고 있지만, 어쨌든 상황은 발생했고 그때부터 조회는 되지만 이체 등의 거래가 정지되버렸습니다. 이곳 리비아는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사용이 뜸한 시간대 - 한밤중이나 새벽에 인터넷 뱅킹을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은행 업무시간과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새벽 2시(한국시각 오전9시)에서 오전 9시(한국시각 오후4시) 사이에 일을 봐야하죠. 다음날 새벽에 국민은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친절하게도 해외전용 상담 전화번호라는게 있습니다만, 물론 무료는 아닙니다. ㅡㅡ; "보안카드 비밀번호 3회오류로 이용이 정지됐..
이집트를 간건 아니구요 이집트가 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긴 하지만, 트리폴리는 리비아 서쪽에 치우쳐 있고, 카이로(Cairo)는 이집트 동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육로로 가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만약에 간다면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죠~ 거리가 1,800km나 되네요... 그래서 비행기타고 지나가다가 찍은 이집트 사진입니다. 에미리트 항공의 리비아행 노선과 유럽행 노선 일부는 같은 항로로 비행하기 때문에 A열 창가에 앉는다면 위 사진처럼 카이로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저게 카이로인지 어떻게 아냐구요? 사진 가운데를 자세히 보시면 피라미드가 보일겁니다. 잘 안보이시는 분들을 위해 확대 촬영... 제 똑딱이 카메라가 광학줌 4배까지 밖에 지원이 안되서 이게 한계입니다만, 피라미드 잘 보이시죠? 이렇게 덤..